본문 바로가기
강좌/리브레캐드(LibreCAD) 강좌

오토캐드(AutoCAD)를 배운사람이 본 리브레캐드(LibreCAD)의 아쉬운점

by 드레곤박의 잡동사니 2021. 4. 4.
반응형

AutoCAD를 배웠던 입장에서 리브레 캐드는 참 아쉬운점이 많은 CAD 프로그램인것 같다

하지만 무료프로그램으로 이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이 들긴한다.

이번 포스팅은 AutoCAD 유저가 리브레캐드를 접할때 알아두면 좋을 몇가지를 적어보고자 한다.

 

 

1. command 역할이 다소 부족하다.

오토캐드에서는 숙련자들의 경우 커맨드를 이용한 명령을 넣어서 그리는 경우가 많은데

리브레캐드는 아이콘을 써서 그림을 그려야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유는 세분화된 그리기 아이콘 덕인데, 아이콘을 나누는건 이해가 가지만

커멘드 상에서도 명령이 나뉘어 있어서 일부 그리기 명령은 커맨드로 입력조차 못하는 명령이 있다.

(이는 스냅모드와도 관련이 있는데 아래서 다시 다루도록 하겠다.)

 

예를들어 오토캐드에서 원을 그릴때

커맨드에서 "C"라고 단축명령을 주면

그 안에서 지름, 반지름, 3P, 2P, TTR등 옵션을 넣어서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단축명령어 "C"만 기억하면 원하는 방법으로 원을 선택해서 그릴 수 있다.

 

그런데 리브레캐드는 각 그리는 기능이 명령 자체가 분리되어 있어서 명령어 자체를 다 따로 외워야 하고,

심지어는 일부는 커맨드 명령어 자체를 지원하지 않는다

 

2. 부족한 snap 모드

개인적으로 오토캐드의 꽃중 하나가 Osnap 모드라 생각한다.

도면을 그림에 있어서 원하는 정확한 포인트에 도면요소를 그리는건 기본적인 미덕이다.

 

그러나 리브레캐드에서 지원되는 유의미한 스냅은 오토캐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아래 표는 오토캐드와 리브레 캐드의 지원되는 스냅 종류다.

다른건 그래도 대처할 만한게 있는데.. 원의 사분점을 잡아주는 모드가 없다는건 충격이었다.

개인적으로 많이 쓰던 스냅이라 ㅠㅠ

업데이트 되면서 끝점스냅이 원의 사분점도 잡아준다.(21.04.08 수정)

 

스냅모드 오토캐드 리브레캐드
Endpoint( 끝점) O O
Midpoint (중간점) O O
Center (중심점) O O
Intersection (교차점) O O
Nearest (근처점) O O
Distance (거리) X O
Quadrant (원의 사분점) O O (Endpoint에 통합되어있음)
Extension (연장선) O X
Perpendicular (직각점) O X
Tangent (접점) O X
Geometric Center (기하학적 중심) O X
Node (노드) O X
Insertion (삽입점) O X
Apparent intersection (가상교차점) O X
Parallet (평행) O X

 

3. 쓸데 없이 세분화한 그리기 메뉴

처음에 스냅모드가 없어 당황했는데 그게 다 그리기 명령에 포함이 되어 있었다.

아래는 리브레 캐드의 명령 아이콘이다.

 

리브레캐드의 명령 아이콘

 

빨간 박스안에 있는게 모두 "선"그리기 메뉴이다.

오토캐드도 아이콘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커맨드 기준 명령어 하나에 옵션으로 그리는것을

다 개별의 메뉴로 구성을 해놨을 뿐이다.

하지만 리브레 캐드는 아이콘 하나하나가 각각 다른 커맨드 명령어를 가지고 있다.

 

아이콘 모양을 보면 대충 짐작을 하겠지만 스냅모드에 tangent 모드가 없는대신 선그리기 메뉴에 포함되어 들어가 있다.

그냥 tangent 스냅을 지원해주면 없어질 명령이 3개다

 

물론 오스냅 명령을 안주고 바로 그릴 수 있어 편할 수 있지만 접점과 접점을 연결해 그리는 명령은

커맨드상에서 명령어로 실행할 수 도 없다. 

 

아 그리고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오토캐드의 원의 사분점을 잡는 스냅모드는... 대체할 다른게 아예 없다 ;;

 

 

4. 빈약한 Hatch

아 정말 해치는... 너무 빈약해서.. 물론 1990년도에 AutoCAD 11로 캐드를 시작했을땐 오토캐드도 마찬가지로 해치기능은 불편하긴 했다. 지금은 해치할 영역을 클릭한번에 알어서 선택을 하지만.

당시 오토캐드는 해치할 영역을 일일히 선택을 했던거로 기억한다.

 

그런데 리브레캐드는 더하다. 교차지점 이라던가 그런거 인식 없다

그냥 해치할 부분영역을 폴리라인으로 새로 그리고 그린 폴리라인을 선택해서 그리는게 속편하다.

그냥 기능을 넣어준것 만으로 감사해야한다. 

무려 공짜 프로그램 아닌가.

 

 

마치며

단점만 나열한것 같지만, 쓸데없이 무거운 프로그램이 아닌 정말 필요한 기능만 모아놓은

심플한 2D 캐드이다. 간단한 DIY용 도면이라던가,

인테리어용 대략적인 레이아웃을 잡는다거나, 알아두면 무척 활용도가 높을 것이다.

필자야 AutoCAD를 접했기때문에 다소 불편하고 했지만

CAD 라는걸 처음 접해보는 분에게는 제법 쓸만한 녀석이라고 생각한다.

 

무료 프로그램이라 좋은데 국내에는 자료가 거의 없는거 같다.

지금 계획중인건 동영상 강좌인데 이곳에도 텍스트 강좌를 할 생각을 하고있다.

아직 별로 찾아주는 손님도 없지만 몇몇 분에게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

 

 

2020.11.23 - [강좌/리브레캐드(LibreCAD) 강좌] -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2D 캐드 리브레캐드(LibreCAD)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