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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곤박의 잡동사니/아무거나 지식창고

RGB와 CMYK의 차이와 개념 이해하기

by 드레곤박의 잡동사니 2021.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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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나 인쇄물 작업을 할 때, 혹은 포토샵을 할 때 RGB랑 CMYK라는 용어들이 나온다. 이번 포스팅은 RGB와 CMYK의 차이와 개념에 대해서 완벽하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1. RGB

  1.1. RGB는 빛으로 색을 표현하는 모델이다.

   Red, Green, Blue 의 약자로 빛의 삼원색 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 세 가지 색의 빛을 섞어서 다양한 색을 표현할 수 있다. 즉 빛을 내서 색을 표현하는 기기인 모니터, TV, 휴대폰 등 에서 사용하는 칼라 모델을 말한다.

RGB의 칼라모델
RGB의 칼라 모델

 

  1.2. RGB의 개념

  Red, Green, Blue는 빛의 색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이며, 이 세가지 색의 빛을 다양한 강도로 섞어서 여러 가지 색을 표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Red와 Green을 섞으면 노란색이 된다거나 Red와  Blue를 섞으면 분홍색이 된다. 그리고 이 3가지 색을 모두 섞으면 흰색이 된다.

 

우리가 보고있는 태양의 빛은 그저 흰색(?)으로만 보이겠지만 사실은 RGB의 다양한 파장의 색이 섞여서 흰색(?)이 되는 것이다. 이 빛은 칼라마다 파장이 다른데 다양한 색이 분해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무지개 라던지, 프리즘을 통해서 흰색빛에 들어있는 다양한 색을 분해해서 볼 수 있다.

 

RGB 칼라가 모두 섞이면 흰색으로 보인다는건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우리가 보고 있는 모니터의 흰색 바탕을 휴대폰으로 촬영해보면 흰색이 아니라 RGB의 칼라를 볼 수 있다. 누구나 해볼 수 있는데 휴대폰 해상도를 최대한으로 설정해놓고 최대한 가까이서, 그리고 노출 언더(어둡게) 찍어보면 아래의 사진같이 나온다. 

모니터 흰색바탕 확대사진
모니터 흰색 바탕을 찍어서 확대한 모습

 

이렇게 확대를 해보면 Red, Green, Blue 의 세 개의 점이 합쳐져서 점 하나를 이루고 있고, 이 세 개의 점의 강약으로 다양한 칼라의 점이 표현되는 것이다.

 

  1.3. 가산혼합

    RGB는 빛으로 색을 표현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는데 Red, Green Blue 각각 색은 달라도 본질은 빛이다. 기본적으로 빛은 어둠을 밝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빛이 섞이는 순간 밝아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세 가지 색의 빛이 섞이면  가장 밝은 흰색이 되는 것이다. 이런 빛의 특성을 가산 혼합이라고 한다.

 

 

2. CMYK

  2.1. CMYK는 잉크로 표현하는 색의 모델이다.

    CMYK는 인쇄물에서 사용하는 색의 모델로 색의 삼원색이라고 들어봤을 텐데, 과거에는 색의 삼원색을 빨강, 파랑, 노랑으로 배웠으나 실상은 Cyan, Magenta, Yellow 로  구성이 되어 있다. 이 앞자를 따면 CMY인데 거기에 더해 검정 잉크가 추가됨므로써 CMYK 라고 부른다. 색의 스팩트럼이 RGB보다 좁아서, RGB의 칼라를 다 표현할 수가 없다.

CMYK의 칼라 모델
CMYK의 칼라 모델

 

  2.2. CMYK의 개념

    빛은 스스로 빛을 내며 색을 표현할 수 있는데, 빛이 아닌 우리가 보는 모든 사물은 스스로 색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 즉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비춰지는 빛의 일부 색은 흡수하고, 흡수하지 못한 색을 반사해서 반사된 빛의 색을 보게 되는 것이다.

 

즉 우리가 색을 판단하는 건 사물들이 빛을 흡수하고 남은 빛의 잔재를 보고 색이라고 인식한다는 말이다. 때문에 당연하게도, 빛이 없는 깜깜한 곳에선 모든 사물이 다 까맣게 보이게 된다.

 

또한 스스로 빛을 낼 수 없기 때문에 광원의 색이 달라지면 사물의 색도 같이 달라지게 된다, 누런 조명 아래에선 대부분의 사물이 같이 누래지는 것도, 예를 들어 누런 조명 아래에 파란색을 반사하는 사물이 있다면 조명에 파란색이 섞여있지 않으면, 파란색을 스스로 만들 수 없기 때문에, 파란색으로 보이지 않는 것이다. 

 

이런 개념 때문에 RGB 모델과 CMYK 모델의 색은 같을 수 없어서 다르게 정의하는 것이다.

 

그래서 색을 표현하는 잉크 칼라의 최소 단위는 Cyan, Magenta, Yellow 인데 이 세 가지 색의 잉크를 혼합하는 양에 따라서 다양한 색을 표현해 낸다. 그리고 세가지 칼라를 모두 섞으면 검정이 된다. 그런데 이론적으로는 세 가지를 모두 섞으면, 검정이 돼야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완벽한 검정이 되는 것이 아닌 탁한 검정에 가까운 색이 된다.  

 

그래서 완전히 검정색의 잉크가 추가가 되었는데  그래서 총 네 가지 칼라 CMYK가 된 것이다.

 

만약 검정 잉크가 없다면 전체적인 인쇄물의 컨트라스트가 떨어져서 뭔가 선명해 보이지 못하는 인쇄물이 나오게 되고 특히 검정색 글씨라면 가독성이 떨어지게 될 것이다. 그래서 검정 잉크가 인쇄물의 선명도에 큰 영향을 준다.

실제로 인쇄물을 인쇄소에 맡길 때 검정 글씨는 K100으로 해달라는 안내를 해주기도 한다.

 

검정이면 Black 인데 CMYB가 아닌 이유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우선 Blue랑 구분이 안간다는 이야기도 있고, Key의 약자라는 말이 있는데 인쇄할 때 검정 잉크가 인쇄물의 윤곽선에 관여가 되는 경우가 많아 key plate 라고 불렸다고 한다.

 

  2.3. 감산혼합

   CMYK는 잉크를 섞을수록 점점 어두워지는데, 빛이 아닌 사물이 일부 빛을 흡수하고 남은 색을 반사한다고 했듯이 여러 색의 잉크가 섞인다는 건 흡수하는 색이 더 많아진다는 의미가 된다. 즉 반사되어 눈에 들어오는 색이 적어지면서, 진해지고 어두워지게 된다. 미술시간에 그림을 그릴 때 물통에 여러 가지 색의 물감을 빨면 색이 점점 탁해지면서 어두워지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이러한 특성을 감산혼합 이라고 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모니터로 편집을 하고 인쇄소에서 출력을 했을 때, 생각보다 어둡게 출력이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 잉크는 앞서 설명했듯이 색이 섞일수록 어두워지는 경향이 있어서 그렇다.

 

3. 마치며

RGB와 CMYK는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 있는 칼라 모델이다. 색의 표현방법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포토샵에서 RGB 모드랑 CMYK 모드일 때 커브를 조절해보면 반대로 작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까지 이해했다면 인쇄물을 만들 때 CMYK를 써야 하는 이유를 조금은 알지 않을까 싶다.

 

아래는 RGB와 CMYK의  차이점을 정리한 표다.

구  분 RGB CMYK
기본색 Red, Green, Blue Cyan, Magenta, Yellow, Black
혼합할때의 현상 점점 흰색으로 밝아짐 (가산혼합) 점점 검정색으로 어두워짐 (감산혼합)
색의 원리 스스로 빛과 색을 만들어냄 빛을 받아 일부의 색만 반사시킴
적용매체 모니터, TV, 휴대폰, 전광판 등 인쇄물, 사진 등
색의 표현범위 표현할 수 있는 색 영역이 넓다. RGB에 비해 표현 영역이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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