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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곤박의 잡동사니/아무거나 지식창고

LED 전구, 램프, 형광등 밝기비교 및 구입요령

by 드레곤박의 잡동사니 202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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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의 광원이 다양해지며, 주로 W(와트)로 표현하던 밝기의 기준이 애매해졌다. 과연 내가 필요한 전등은 몇 와트를 사야 할까? 이번 시간엔 빛의 밝기 단위와, 구입 요령에 대해 다뤄본다. 바쁘신 분들은 3번만 봐도 될것이다.

 

목차

1. W(와트)는 밝기의 단위가 아니다.
  1) 와트는 소비전력을 말한다.
  2) 빛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는 루멘이다.
2. 광원의 효율과 소비전력
  1) 광원의 효율
  2) 더이상 소비전력을 밝기의 척도로 보기 힘들다.
3. 어떤램프를 사야 할까
  1) 램프의 종류
  2) 조명의 밝기와 소비전력 비교표

1. W(와트)는 밝기의 단위가 아니다.

  1) 와트는 소비전력을 말한다.

    와트는 해당 기구나 기기가 사용하는 전기의 량을 뜻하는 단위이다. 즉 소비전력이 높을수록 많은 에너지를 가져다 쓰는 것이다. 때문에 동일 원리의 장치라면 소비전력이 높을수록 많은 일을 하게 된다. 전기모터의 소비전력이 높으면 힘이 더 세다거나, 속도가 더 빠르다거나 하는 것이다. 즉, 전구나 램프의 경우도 소비전력이 높을수록 더 밝아지게 된다.

 

  2) 빛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는 루멘이다.

   루멘은 우리말로 광속이라고 부르는데, 광원에서 나오는 빛의 총량을 말하는 것으로 백열전구를 기준으로 한다면, 어느 한 방향이 아닌 전방향으로 향하는 빛의 총 량을 의미한다. 기호는 F를 쓰고, 단위는 lm을 사용한다.

 

2. 광원의 효율과 소비전력

  1) 광원의 효율

  일반적인 백열전구의 효율은 소비전력의 단 5~10%만이 빛으로 나온다고 한다. 나머지는? 당연히 열로 발산하게 된다. 그래서 백열전구는 만져보면 상당히 뜨겁다. 뜨거운 열은 램프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그래서 백열등의 수명은 짧다. 그리고 형광등은 40%정도 LED는 90% 를 빛으로 사용한다. 광원의 종류에 따라 효율 차이가 엄청나게 크다.

 

  2) 더 이상 소비전력을 밝기의 척도로 보기 힘들다.

    과거에는 사용할 수 있는 광원의 종류가 한정적이었다. 형광등이 보급되기 전까지 백열등이 주 광원이었다. 필자도 어릴 적 생각을 해보면 도시는 형광등이 보급이 되었지만 시골에 가면 백열등으로 불을 밝혔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단순히 소비전력 만으로 밝기의 척도가 될 수 있었다. 조명의 기준이 백열등 하나였기 때문이다. 때문에 와트수가 높을수록 밝은 전구 낮을수록 어두운 전구 가 되었기 때문이다.

 

  필자의 생각이지만 소비전력 단위가 짧아서 부르기 좋아서 밝기의 단위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루멘 단위를 쓰면 "415루멘 전구하나 주세요" 할 것을 "40와트 전구 하나주세요"로 다소 편하게 되기 때문이다.

 

직관형 형광등이 보급되어도, 되었어도 루멘 단위를 쓸 일이 없었다. 백열전구는 크기는 같은데 소비전력이 달라서 적어도 구분하기 위에 와트라는 단위를 썼지만, 직관형 형광등은 길이가 곧 밝기였던지라. 짧든거 주세요 긴 거 주세요 했기 때문이다.

 

사실 백열전구랑 형광등은 소켓 자체도 달랐고 용도도 다소 달랐기 때문에 큰 혼동이 없었다.

하지만 백열전구에 꽂을 수 있는 3파장 램프의 등장과 역시 기존 소켓에 호환이 되는 LED 램프들이 등장하면서, 와트라는 소비전력이, 밝기의 기준이 될 수 없게 되었다.

 

3. 어떤 램프를 사야 할까

  1) 램프의 종류

    - 백열등 : 흔히 말하는 전구로 노란색 빛이 난다.

    - 삼파장 램프 : 백열등 소켓에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백열등보다 효율이 좋다.

    - LED 볼 전구 : 역시 백열등 소켓에 사용할 수 있으며, 효율이 좋다.

    - 직관형 형광등 : 요즘엔 거의 사라진 제품, 봉형으로 봉의 양 끝에 2개씩의 전기 단자가 있다.

    - FPL 형광등 : 직관형 형광등을 대체해버린 형광등으로 직관 형광등을 얇게 만들어서 U자형으로 만든 형태로, 직관형에 비해 부피가 작고, 단자가 한쪽에 4개가 모여 있다.

    - FPL LED 램프 : FPL 형광등 소켓에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LED램프로 일부 안정기랑 호환이 안될 수 도 있다. 호환성을 잘 보고 구입해야 한다.

 

  2) 조명의 밝기와 소비전력 비교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램프 6종의 밝기와  소비전력을 비교해 보았다.

맨 왼쪽 라인은 조명의 밝기이고 맨 위를 보면 광원의 종류가 있다. 먼저 밝기를 생각하고 적당한 광원을 생각하면 대략 몇 W 짜리 램프를 선택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각 광원의 밝기와 소비전력 비교표
광원 종류별 밝기와 소비전력

 

  예를 들면 대략 900lm 정도의 밝기를 원한다면 75W의 백열등이나 15W의 삼파장 전구나 10W의 LED 볼 전구를 사용하면 된다. 혹은 FPL 형광등 36W 두 개가 들어가는 등기구를 LED 볼 전구로 대체 하려고 한다면, 5800lm 루멘이기 때문에 LED 볼전구는 12W급 5개를 쓰면 되겠다.

 

위 표를 보면 900lm의 밝기의 램프를 산다면 LED 볼전구로 했을 경우 백열등의 1/7 정도의 소비전력으로 동일한 밝기를 얻을 수 있다. LED의 효율성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위 표의 FPL 형광등과 FPL LED램프는 오스람 제품을 스펙을 참고하였으며 각 제조사마다 같은 소비전력이라도 밝기가 다소 차이가 있음으로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 보길 바란다.

 

4. 마치며

이제는 조명의 표기 방법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싶다. 밝기를 메인으로 쓰고 소비전력을 적으면, 제품을 봤을때 이정도 밝기의 조명인데, 이정도로 효율이 좋구나 라고 바로 인식이 되지 않을까? 애초에 36W FPL 형광등이라고 표기를 했기 때문에 LED로 바꿀때 햇갈리는 것이다. 2900lm 형광등으로 표기를 했다면 LED등을 선택할때 그 비슷한 밝기의 LED 램프만 구입하면 되는데, 소비전력을 메인으로 내세우니 소비자는 계산을 해야하는 상황이 된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밝기 / 소비전력 / 연색성 이 세가지를 알아보기 쉽게 기제하도록 바뀌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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