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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인라인 스케이트 어떤걸 살까? 인라인 스케이트 구입요령

by 드레곤박의 잡동사니 2021.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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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성인이 탈만한 인라인 스케이트를 구입하려고 보면, 선택지가 별로 없다. 그래도 믿을만한 인라인 스케이트 브랜드는 K2, 롤러블레이드, 필라, 로체스가 있다. 이 업체들은 오랫동안 인라인 스케이트를 생산한 업체라 일단 기본 품질은 먹고 들어간다고 보면 되겠다.

 

일단 지금 판매되고 있는 스케이트들은 좀 고만고만할 것 같다. 아무래도 구매력이 적기 때문일 테지만 선택지가 별로 없다. 우선 봐야 할 것 몇 가지를 알고 넘어가자.

 

2007년의 내 스케이팅 모습
부끄럽지만 2007년 10월의 내 모습이다.

 

1. 인라인 선택 시 고려할 스케이트 요소

  1) 부츠

  - 소프트 부츠 : 주로 직물과 가죽이 혼용되어 있으며, 주로 여름에 즐기는 스포츠인만큼 통풍이 잘되는 직물을 많이 사용한 구조로 되어있다. 가장 일반적인 범용성 높은 피트니스 스케이트에 채용되고 있으며, 전문적인 스케이팅을 배울 목적이 아니면, 소프트 부츠로 되어있는 스케이트를 구입하면 된다. 소프트 부츠는 재질 자체가 단단하지 않아서 발목 꺾임을 방지하기위해, 커프라는 플라스틱 소재의 외골격(?) 같은 부품으로 발목을 지지해주는 구조를 갖는다.

 

  - 하드부츠 : 주로 묘기용 스케이트에 채용하는 부츠이다. 묘기용 스케이트도 두 종류가 있는데 바닥에 콘을 세워놓고 화려한 기술로 빠져나간다거나 하는 슬라럼용 스케이트가 있고, 장애물을 뛰어넘고, 파이프를 긁는다던지 대리석 계단 모서리를 긁으면서 미끄러진다던지 하는 과격한 묘기를 하는 어그레시브용 스케이트가 있다. 두 가지 스케이팅은 둘 다 발목에 과도한 부하를 주는 기술들이 많아서 발목뿐 아니라 발등까지 딱딱한 플라스틱 외피를 갖는다. 묘기 부릴꺼 아니면 구입하지 말자.

 

  - 카본 부츠 : 주로 레이싱 스케이트에 채용하는 부츠로, 소프트부츠나 하드 부츠와는 달리 두툼한 내피가 없고 단단한 카본 위에, 가죽을 덧대서 만든다. 그러한 이유로 발과 맞지 않으면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기도 하며, 그래서 카본에 열을 가해 사용자 발에 맞춰 모양을 만드는 성형과정을 거치게 된다. 본격적인 스피드를 경험할 생각이 아니라면, 구입하지 말자.

 

  2) 프레임

  - 합성 플라스틱 : 말 그대로 플라스틱 소재이다. 가벼우나, 아무래도 내구성이 조금 약하다. 과거를 생각해보면 플라스틱 프레임이 말도 안 되게 약한 저렴한 스케이트도 있던 것 같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브랜드 스케이트면, 프레임에 하자가 생길 정도로 탈 수 있을까 싶다 

 

  - 알루미늄 : 입문용 스케이트 외에 중급자 이상의 스케이트는 대부분 알루미늄 프레임을 채용한다. 가볍고 내구력이 좋다. 개인적으론 가능하면 알루미늄을 추천한다.

 

  - 분리형 프레임 / 고정형 프레임 : 일부 판매글에 고정형 프레임이 튼튼하고 풀리지 않고 어쩌고 하는데 사실 분리형 프레임도 풀릴 일은 거의 없다. 그리고 레이싱 부츠는 모두 분리형 프레임이다. 일반적으로 중급형 이상에서만 볼 수 있는 형태이다. 분리형 프레임이라면 프레임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3) MAX 휠 사이즈 (장착 가능한 최대 휠 사이즈)

  우선 현재 레이싱 쪽에선 빅휠(?)이 유행인 상태이다. 100mm 에서부터 큰 건 지름이 135mm 까지도 있다.

요즘 나오는 피트니스 스케이트의 휠을 보면 80mm 부터 나오는 것 같다. (옛날이나 요즘이나 큰 차이가 없다.)

일반적으로 휠이 클수록 장거리에 유리하고 휠이 작을수록 트랙에 유리하다. 보통 레이싱을 하는 분들을 보면 인라인을 타고 장거리를 달리는 경우가 많아서 지금은 큰 것을 선호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일반적인 피트니스는 80~84mm 사이로 나오고, 중급자용 스케이트는 90mm 이상인 스케이트도 있다. 개인적으론 max 휠을 84mm 이상으로 하는 걸 추천한다.

 

  4) 기타 편의장치

스트랩 이라던지 끝이라던지 피팅 방식이 차이가 있는데  성능과는 무관한 말 그대로 편의 기능이다.

 

 

2. 현재 판매하고 있는 제조사별 간략스팩 (품절인 곳도 많다 ㅠㅠ)

  1) K2

제품명 부츠 프레임 휠(max) 비고
키네틱 80 소프트 FBI 프레임 80 일반 끈 + 스트랩
키네틱 80 프로 소프트 FBI 프레임 80 스피드 레이싱 시스템이라는 끈조절방식
FIT 80 BOA 소프트 FBI 프레임 80 BOA 라는 끈 조절방식
FIT 80 PRO 소프트 FBI 프레임 80 스피드 레이싱 시스템이라는 끈조절방식
FIT 84 PRO 소프트 알루미늄 90 스피드 레이싱 시스템이라는 끈조절방식
알렉시스 80 PRO 소프트 FBI 프레임 80 스피드 레이싱 시스템이라는 끈조절방식
알랙시스 80 BOA 소프트 FBI 프레임 80 BOA 라는 끈 조절방식
알랙시스 84 PRO 소프트 알루미늄 84 스피드 레이싱 시스템이라는 끈조절방식

  2) 롤러블레이드

제품명 부츠 프레임 휠(max) 비고
트위스터 엣지 시리즈 하드 알루미늄 80 슬라럼, 프리스타일
RB 시리즈 하드 알루미늄 80 슬라럼, 프리스타일
NJR 하드 플라스틱 계열 58 어그레시브
제트라블레이드 소프트 플라스틱 계열 80 일반 끈 +스트랩
제트라블레이드 엘리트 소프트 플라스틱 계열 80  
어드벤티지 PRO XT 소프트 플라스틱 계열 80  
매크로블레이드 80 소프트 알루미늄 84  
매크로블레이드 100 소프트 알루미늄 100  

 

대략 이 정도인데 필라나 로체스 같은 브랜드는 사이즈 깨진 이월상품들만 간간히 있는 듯하다.

그 외에 중국산도 많고, 랜드웨이 같은 국산 브랜드도 있는데 사실 다 신어볼 수가 없기 때문에 나름 검증된 브랜드 두 곳의 제품만 정리를 해 봤다. 참고로 필자의 첫 인라인 스케이트는 랜드웨이의 하드부츠 제품이었다. 대략 20년 전 일이었다.

 

3. 구입요령

  1) 얼마나 탈것인지 목표를 정한다. 그냥 운동삼아 슬슬 탈 거면 아무거나 사도 된다. 아마 가격이 선택 기준이 될 것이다. 좀 멀리 타고 다니고 하려면 최소한 휠 사이즈는 84mm 이상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주로 장거리라면 90mm 이상인 것도 괜찮다. 레이싱까지 탈 생각이면 기초를 다질 중고 스케이트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레이싱 부츠부터는 가격이 좀 비싸서 이중 지출은 부담될 수 있으니 말이다. 다만 저렴한 중고라도 브랜드를 구입하자.

 

  2) 신발 사이즈는 가급적 발에 꼭 맞는 게 좋다. 운동화처럼 편하게 넉넉한거 신으면 위험하다. 발이 안에서 놀면 발목이 꺾여 부상의 우려가 있다 그리고 열심히 탄다면 이너 부츠의 솜이 다 죽어서  딱 맞는 거 사도 점점 끈을 꽉 매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3) 대략적인 본인 족형에 맞는 걸 산다. 브랜드마다 약간 족형이 틀리다 과거의 기억으론 K2는 무난히 맞았던 것 같고 롤러블레이드는 살짝 얇았던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모르겠다. 과거의 기억이란 게 거의 20년 전 기억이다.

 

 

지금도 인라인을 배워보려 하는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나 필요한 분이 있지 않을까 해서 몇 자(치고는 좀 길지만)

적었다. 필자는 올해로 대략 19년인가 20년인가 인라인을 탄 것 같다.

조만간 인라인 스케이트 강좌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도 올려볼 생각이다.

다시 인라인 스케이트가 유행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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