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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곤박의 잡동사니/컴퓨터 와 IT

구글 블로그 블로그 스팟? 한국에서 시작 할만할까?

by 드레곤박의 잡동사니 2021.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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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는 블로그는 1위 네이버, 2위 다음 블로그 3위가 티스토리다. 하지만 요즘 수익화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구글 블로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과연 한국에서 구글 블로그를 할만할까? 구글 블로그를 한번 만들어보고 느꼈던 첫인상을 써본다.

 

1. 구글 블로그? 블로거? 블로그 스팟?

  구글 블로그를 알아볼 적에, 가장 먼저 당황스러웠던 것은 이름이었다. 구글 블로그, 블로거, 블로그 스팟, 세가지가 검색이 되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당시 세개가 서로 유사서비스 인줄 알고 어느게 진짜 구글 블로그인지 고민을 했었다. 결론은 모두 맞다였다.

 

우선 구글 블로그로 검색하면 Blogger라는 사이트 가 나온다. 구글 블로그의 공식 이름이 블로거이다. 그런데 블로그를 만들고 블로그 주소를 만들 때 보면 blogspot.com 으로 끝나는 것을 볼 수 있다. https://블로그이름.blogger.com 이 아니라 https://블로그이름.blogspot.com 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구글에서 만들었다고 해서 구글 블로그라고 부르기도 하고, 사이트 이름이 Blogger라서 블로거라고 부르기도 하고 url 뒤에 붙는 게 blogspot으로 끝나서 블로그 스팟 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이다.

 

2. 소통은 개나 줘 불친절한 구글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는 블로그 홈으로 가면 내가 이웃추가 하지 않은 사람들의 글도  노출이 된다. 블로그의 주제에 따라 다양한 사람들의 블로그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티스토리의 경우도 포럼과 스토리를 통해서 같은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끼리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준다.

 

 그런데 구글 블로그는 그런 거 없다. 그냥 덜렁 블로그만 제공해준다. 심지어는 구글블로그를 이용하는 다른 이용자의 브로그에 댓글을 남겨도 그 댓글에 답글을 남겼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국내 플렛폼은 블로그 메인화연에서 알람을 띄워주는데 구글블로그는 그런거 없다.

 

확인할 방법은 알람 받기를 체크하면 이메일로 답글을 남겼는지 알려주는데. 블로그에 댓글 남길 때 깜빡하고 알람 설정을 안해주면 답글을 보기 위해 해당 블로그에 가서 어떤 글에 댓글을 남겼는지 일일이 찾아야 한다.

 

실제로 구글 블로그 운영하시는 분께 댓글로 문의를 남겼는데, 그 답을 보려고 내가 어떤 경로로 거기에 가게 되었는지 일일이 키워드 검색해서 간신히 찾아 들어갔는데 막상 그 블로그에 어떤 글에 댓글을 썼던 건지 이것저것 여러 개의 포스팅을 한참 읽어야 했다. 참 답답한 노릇이었다.

 

3. 구글 블로그를 처음 만들면 두 가지에 놀란다.

  1) 속도에 놀란다.

    우선 필자가 쓰고 있는 북클럽 스킨도 그렇게 느린 편은 아닌데 광고를 달고 하면 그 속도가 정말 느리다.

광고를 붙인걸 감안하더라도 너무 느리다. 아래는 광고를 붙인 필자의 메인 페이지 속도다. 속도 테스트는 구글에서 제공하고 있는 PageSpeed Insights 사이트를 이용했다. 위쪽 그래프가 데스크탑, 아래가 모바일이다.

이 블로그의 속도
필자의 블로그 속도

오늘따라 유난히 속도가 안나오기는 하는데, 속도가 잘 나올 땐 데스크탑에서 대략 80에 근접한 속도가 나오기도 하고, 모바일도 24점대 까진 본 것 같다. 그나마 모바일은 웹폰트 로딩하는걸 지워서 저정도다. 광고 안 붙은 블로그로 테스트해보면 PC 88점, 모바일 64점이 나왔다.

 

이번엔 구글 블로그 그래프이다. 물론 광고도 붙지 않았고 게시글도 테스트용으로 달랑 2개만 올리긴 했지만, 그래도 그 속도가 어마어마하다.

구글 블로그 속도
구글블로그 속도

 

역시 위가 데스크탑 아래가 모바일이다. 정말 경이로운 속도이다. 이정도면 광고를 붙여도 80점대는 나오지 않을까 싶다. 특히 모바일쪽 속도가 어마어마 하다. 이건  티스토리의 왠만한 데스크탑 속도 수준으로 나오고 있다. 이것이 구글 블로그의 기본 스킨의 위력이다. 구글에서 제공하고 있는 기본스킨에서 3종은 거의 이정도 수준의 속도가 나오고 있다.

 

물론 속도가 다소 느린 스킨도 많지만 적오도 티스토리 스킨에선 이정도 속도 나오는 스킨은 없었다.

 

  2) 디자인에 놀라다.

  정말 디자인에 놀랐다. 너무 허접해서, 구글 공식 스킨이라는 스킨이, 너무 말이 안 되는 디자인이다. PC 화면에서 보면 이게 PC에 맞는 레이아웃 구성이 맞는 건지 싶기도 하고 뭔가 썰렁하다. 첫 포스팅 사진은 너무 커서 제목이 눈에 안 들어온다. 폰트도 좀 지나치게 커보이는 느낌이다. 그나마 모바일에선 조금 나아 보이긴 한다. 

 

아래는 기본 블로그의 기본 테마 섬네일 이미지다. 제법 그럴듯하다.

 

Contempo 테마의 썸네일
속도가 엄청빠른 기본테마 Contempo 썸네일 이미지

 

그러나 적용해보면 아래와 같다.  참고로 해상도는 Full HD보다 약간 높이가 큰 1920x1200 해상도에서의  모습이다.

높이가 1080픽셀인 Full HD 모니터라면 내용도 짤리고 사진만 보였을 것이다.

 

실제 적용한 페이지
실제 적용한 이미지

 

  이걸 보니 우리나라 디자이너들의 실력이 대단함을 새삼 느낀다. 허긴... 생각해보면 구글은 뭐든 다 못생겼다. 구글 검색결과창도 그렇고 무척 투박하다.

 

5. 구글 블로그의 장점

  1) 속도가 빠르다 

    물론 일부 스킨에 한해서 이지만 티스토리 스킨엔 이 정도로 빠른 스킨은 못 본 것 같다. 정말 미친 듯이 빠르다.

  2) 자유롭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저품질이라는 개념이 없다. 물론 그만큼 노출도 힘들다. 그저 소통보단 꾸준히 블로그를 가꿔나갈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어떤 표현을 해도 어떤 주제를 다뤄도 검색에서 누락되지 않는다.

  3) 구글 친화적이다.

    에드센스, 구글서치, 유튜브 등 기본적으로 구글의 다른 서비스와 연동이 잘 되어있다 예를 들어 티스토리는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 위해 html에 승인 코드를 넣어야 하지만. 구글 블로그는 그런 거 필요 없다. 광고도 블로그에서 광고 넣는 기능이 제공된다.

  4) HTML을 잘 알면 내 맘대로 꾸밀 수 있다.

    이건 티스토리도 마찬가지라 장점이 아닐 수 있지만 네이버 블로그를 생각하면 엄청난 장점이다. 그러나 구글 블로그는 그냥 HTML이 아닌 XHTML을 사용해서 좀 복잡할 수 도 있다.

 

 

6. 마치며

티스토리는 다 좋은데 늘 속도가 불만이었다. 그래서 겸사겸사 구글 블로그를 보고 있다. 위에 올린 기본 스킨이 속도가 매우 만족스러워서 스킨을 수정하려고 보고 있는데 너무 복잡하다. 어느 정도 내가 맘에 드는 정도까지 수정이 된다면, 본격적으로 키워볼까 생각 중이다. 물론 단점도 무척 많은 블로그 이긴 한데, 잘만 만들어 놓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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